정재2 음악사] 조선: 민간연희에서 유래한 궁중정재 한양의 궁중잔치에서 공연된 정재종목의 일부를 선상기들이 지방관아의 교방에 전파한 사례는 진주교방과 평양교방에 많이 나타난다. 서울의 상층문화가 일방적으로 지방관아의 교방쪽으로 흘러내려간 것만은 아니고, 특정 지역의 교방춤이 궁중으로 소개되는 문화의 역류 현상도 조선후기에 일어났다. 민간 연희종목의 일부가 궁중으로 유입되어 궁중의 정재종목으로 자리를 잡은 사례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정재는 검무, 항장무, 선유락, 사자무이다. *검무 신라의 황창무에서 유래된 검무는 홍석기의 「관대낭무검」이라는 시에서 처음 볼 수 있다. 18세기 초부터 검무가 평안도의 선천, 의주, 정주, 영변에서 칼춤이라는 명칭으로 많이 공연되었다. 18세기 후반부 검무와 관련된 그림으로는 김홍도의 「부벽루연회도」나 신윤복의 「쌍검대무」.. 2022. 5. 31. 음악사] 조선: 궁중무용의 새 경향 조선후기의 궁중무용은 조선전기의 것과 다른 5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순조조에 새로운 정재가 많이 창제된 것, 둘째는 당악정재와 향악정재의 구분이 희미해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 셋째는 새로 창제된 정재 중에 이전에 없던 춘앵전이나 무산향 같은 독무의 출현, 넷째는 조선전기에 악기편성의 용어였던 향당교주가 1719년부터는 정재반주의 한 악곡명으로 사용되었다는 것, 다섯째는 1828년부터 정재반주곡의 아명이 사용되었고, 1829년부터 정재반주곡의 본명 대신에 원무곡이라는 정재반주곡의 대명사가 사용된 사실이다. 조선후기 궁중무용에 나타난 5가지의 특징은 음악사적 관점에서도 중요시되어 마땅하다. 궁중무용의 5가지 특징이 음악사적 관점에서도 중시되는 이유 첫째는 새로운 정재의 창제는 정재의 반주음악과 관련되었.. 2022. 5.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