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사] 조선후기 군영의 군악대(2)
(2) 세악수의 구성과 공연활동 조선후기 군악대의 한 종류로 등장한 세악수는 대부분 젓대, 피리, 해금, 장구, 북을 포함한 삼현육각으로 편성되었다. 세악수의 전통을 전승한 취타, 길군악, 길타령, 별우조타령, 군악의 5곡이 현재 국립국악원에 전승되고 있다. 세악수도 취고수의 경우처럼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악대의 영향을 받아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지만 확실한 문헌을 통한 근거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선사회의 탈꾼패, 굿중패, 초라니패, 사당패, 풍각쟁이패, 광대패, 꼭두놀이패 등과 같은 전문적 민간공연집단의 일부가 지방관아나 중앙의 시회 또는 가단과 관련을 맺게 됨으로써, 초기 삼현육각 편성이 서서히 정착되었다. 풍류방의 시회나 가단처럼 동호인 성격의 비전문인 집단이 만든 영산..
2022.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