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 계고 법지1 음악사] 가야국의 음악문화 낙동강의 주변을 거점으로 성장한 가야국은 신라보다 비옥한 땅을 지녔으므로, 가야국은 신라보다 먼저 가야금이라는 현악기를 창제할 수 있었다. 기원 전후 낙동강 주변에 위치하였던 변한의 열두 성읍국가에서 성장한 가야국은 6세기 신라에 정복되기 이전까지 가야금이라는 대표적인 현악기를 창안함으로써, 고대음악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가야금에 관해서 『삼국사기』「악지」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가야국의 가실왕이 당나라의 악기를 보고서 가야금을 만들었다. 가실왕이 이르기를, "여러 나라의 방언이 그 성음에 있어서 서로 다르거늘 어찌 획일화할 수 있겠느냐"라고 하시고, 성열현 사람 악사 우륵에게 명령하여 열두 곡을 짓도록 하였다. 나중에 우륵은 그 나라가 장차 어지러워질 것을 알고서 악기를 가지고 신라의 진흥왕에게 .. 2022. 5. 11. 이전 1 다음